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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8-15 09:35
중등국어 2 <들길에 서서>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5,545  
 
二十九. 들길에 서서
푸른  산이 흰 구름을 지니고 살듯
내 머리 위에는 항상 푸른 하늘이 있다.

하늘을 향해 삼림 (森林) 처럼 두 팔을 드러낼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숭고 (崇高) 한 일이냐?

두 다리는 비록 연약 하지만 젊은 산맥 (山脈) 으로 삼고
부절 (不絶) 히 움직인다는 둥근 지구 (地球) 를 밟았거니……
푸른 산처럼 든든하게 지구 (地球) 를 드디고
사는 것은 얼마나 기쁜 일이냐?

뼈에 저리도록 “생활”은 슬퍼도 좋다.
저문 들길에 서서 푸른 별을 바라 보자!

푸른 별을 바라보는 것은, 하늘 아래 사는
거룩한 나의 일과일거니……

중등국어 2 (1948. 미군정기) 문교부, 133~13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