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우석
劉禹錫(772-842)·자는 몽득夢得, 강소성 중산中山에서 났다. 정원貞元 9년에 진사進士, 감찰어사監察御史가 되었다. 806년 헌종憲宗이 즉위 후에 연주자사連州刺史로 좌천, 다시 낭주朗州로 밀려났다. 이 때 「죽지사竹枝詞」 10여 편을 읊었다. 그는 다시 파播. 연連. 화和. 소蘇. 여汝등의 여러 주로 전전하기를 10년, 소환되어 태자빈객太子賓客이 되고, 뒤에 검교예부상서檢校禮部尙書가 되었는데, 오래지 않아 병으로 죽었다. 백거이白居易와 친히 사귀었고, 오언시에 능하여 그의 작품의 3분의 2를 차지한다. 그의 시풍은 민요풍의 소박한 스타일을 지니고 있다. 또 당시 중 특이하게 남만南蠻 땅의 풍토를 주제로 한 것이 많다. 시문집에 <유몽득문집劉夢得文集> 30권, <외집外集> 10권이 있다.
오의항烏衣巷
주작교朱雀橋 변두리에 들꽃이 피고
오의烏衣 옛 거리에 지는 해 비꼈어라
옛날에 날아들던 제비 떼들은
시방은 농부의 집을 오락가락하누나.
烏衣巷
朱雀橋邊野草花 烏衣巷口夕陽斜
舊時王謝堂前燕 飛入尋常百姓家
낭도사사浪淘沙詞
앵무주鸚鵡洲 기슭엔 모래 씻는 물소리
임 계신 곳 바라보니 해는 이미 기울고
제비도 흙 물고 자꾸 돌아가는데
그대는 오늘도 집이나 생각는가.
浪淘沙詞
鸚鵡洲頭浪颭沙 靑樓春望日將斜
銜泥燕子爭歸舍 獨自狂夫不憶家
가을바람
어디서 불어오는 가을바람이기에
소소蕭蕭히 기러기 뗄 보내오는가
바람은 뜰에 들어 나뭇잎 흔들린다
혼자서 들어 예는 나그네 마음
秋風引
何處秋風至 蕭蕭送雁群
朝來入庭樹 孤客最先聞
가을날
가을은 서럽다 일러 오지만
나는 봄도곤 가을이 좋아
학은 구름을 헤치고 날아가는데
생각도 푸른 하늘 멀리 흐르네.
秋思
自古逢秋悲寂寥 我言秋日勝春朝
空晴一鶴排雲上 便引詩情到碧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