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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8-16 11:42
위응물, 양주楊州로 보내며 외3편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8,504  
위 응물
韋應物(737-790)·8세기말의 시인. 섬서성 장안長安에서 났다. 756년 현종玄宗을 섬겨 경조京兆의 공조功曹가 되고, 여러 벼슬을 거쳐 덕종德宗 때 소주자사蘇州刺史가 되었다가 문종文宗 때 죽었다. 백거이白居易가 그의 시를 평하여 고아한담高雅閑淡의 독특한 품격이 있다고 했다. 오언시가 많다. 시집에 <위소주집韋蘇州集> 10권이 있다.

양주楊州로 보내며
 
삼월 광릉廣陵엔 꽃이 한창인데
꽃 속에 만나서 취토록 마시고파
남북으로 떠난들 먼 길은 아니여
쓰고 드는 물 따라 오고 갈 수 있거니

酬柳郎中春日歸楊州南國見別之作
廣陵三月花正開  花裏逢君醉一廻
南北相過殊不遠  暮潮歸去早潮來
 
문안聞雁
 
고향은 아득하다 어디메든가
떠도는 길손의 서글픈 심사
회남淮南 가을밤에 비가 듣는데
멀리 지나가는 기러기 소리

聞雁
故園渺何處  歸思方悠哉
淮南秋雨夜  高齊聞雁來
 
가을밤
 
가을도 밤이라 그리운 그대
거닐다 바라보면 머언 밤하늘
솔방울 떨어져 밤은 한결 고요한데
이 밤을 그댄들 잠을 이루리……

秋夜寄丘二十二員外
懷君屬秋夜  散步咏凉天
山空松子落  幽人應未眠
 
유거幽居
 
귀하고 천한 게 모두 다르지만
문밖에 나서면 제각기 일이 있어

홀로 명리名利에 끌리지 않아
끝내 한가히 사는 정 기른다

밤새 보슬보슬 내리는 비에
풀은 얼마나 길어 났는가

청산엔 아침 햇볕 비꼈는데
새들은 집을 싸고 울어 예누나

때로는 도사道士와 만나기도 하고
때로는 초부樵夫를 따라도 가고

이렇게 사는 것이 즐거운 것을
뉘라서 세상 영화 엷다 하더뇨

 
幽居
貴賤雖異等  出門皆有營
獨無外物牽  遂此幽居情
微雨夜來過  不知春草生
靑山忽已曙  鳥雀繞舍鳴
時與道人偶  或隨樵者行
自當安蹇劣  誰謂薄世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