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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8-09 13:06
왕발, 등왕각縢王閣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8,603  
 
왕 발
王勃(647-675)·초당시初唐時의 시인. 자는 자안子安, 어려서부터 글을 잘하여 뽑혀서 조산랑朝散郞이 되었다. 당시 유행하는 투계鬪鷄를 쓴 글로 고종高宗의 노여움을 사서 검남劍南으로 좌천되었다가 뒤에 파면당했다. 교지交趾에 있는 아버지에게 가다가 배에서 떨어져 물에 빠져 죽었다. 유명한 「등왕각서騰王閣書」는 이 여행 중에 종릉鍾陵에서 지은 것이다. 부시賦詩를 잘하여 당초唐初 사걸四傑의 한 사람으로 일컬었다. 시집에<왕자안집王子安集>이 있다.

등왕각縢王閣
              -왕발
등왕각縢王閣 높은 집이 강가에 있어
옥을 굴리며 부르던 노래도 끊쳤구나
단청 고운 기둥 새로 구름이 흘러가고
서산으로 비낀 빗발은 발을 걷고 바라보거니
한가한 구름과 못에 내려앉은 그리매 날은 고요하여
말썽 많은 세월이 몇 번이나 흘러갔던가
등왕각縢王閣 노니던 이 시방은 어디 있으리
난간 너머 아득한 강물만 소리 없이 흐르누나

 
縢王閣
滕王高閣臨江渚  佩玉鳴鸞罷歌舞
畵棟朝飛南浦雲  朱簾暮捲西山雨
閒雲潭影日悠悠  物換星移度幾秋
閣中帝子今何在  檻外長江空自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