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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11-17 22:19
달노래 <장약허>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7,990  
張若虛(660-720)·양주楊州사람으로, 연주의 병조兵曹를 역임했다. 하지장賀知章·장욱張旭·포융包融 등과 오중吳中의 사사四士라 일컬었는데, 이에는 이설이 있다. 시집도 전해 오는 것이 없고, 다만 「춘강화월야春江花月夜」가 그의 작품으로 알려진 유일한 것이다.
 
 
달 노래
 
 
강물은 사뭇 먼 바다에 연닿아 아득하고
바다 위엔 달이 밝아 물결도 눈부시다
 
굽이굽이 물결은 천만리로다
어디멘들 강물에 이 달빛 흐르리
 
강물은 흘러흘러 푸른 들 돌고
꽃 수풀 우거진 데 달빛은 눈과 같아
 
소리 없이 오는 서리 알 길 바이 없고
강가에 흰 모래도 보이지 않아
하늘도 강도 분간할 길 없는데
달빛만 외로이 휘영청 흘러라
 
강기슭에 저 달을 누가 먼저 보았으리
저 달이 처음으로 언제 사람을 비쳤으리
 
끊일 줄 모르고 이어 사는 인생이거니
해마다 강에 비치는 달과 다르리
 
알 길 없어라 저 달은 누굴 비추는가
다만 흐르는 물 보내는 아득한 강인데
 
흰 구름 소리 없이 흘러가고
이 포구에 잔시름 이길 길 없구나
 
그 뉘가 이 밤을 배에서 새우는가
어디메 다락엔 달 보고 애끊느니
 
설어라 다락엔 달빛만 흘러들고
그대의 거울을 소리 없이 비추리니
 
발簾을 말아도 달빛은 흘러오고
쫓아도 찾아와선 다듬잇돌에 들어
 
서로 바라봐도 아무런 기척 없고
달 따라 그대 있는 곳 비치어지고
 
기러기 길게 날아 달빛을 가리는가
물고기도 이 밤엔 유난히 뛰는구나
 
그리운 그대여 난 지는 꽃을 꿈꾸며
반나마 봄은 가도 갈 길은 몰라
 
강물도 봄을 싣고 흘러가는데
소리 없이 지는 달도 서녘에 기울어
 
달 기울자 바다는 안개에 싸여
남북으로 한없이 아득한 길
 
저 달 따라 몇몇이 고향엘 갔는가
지는 달만 강가의 숲을 적시네
 
 
원문
 
春江花月夜
 
春江潮水連海平 海上明月共潮生
艶艶隨波千萬里 何處春江無月明
江流宛轉遶芳甸 月照花村皆似霰
空裏流霜不覺飛 汀上白沙看不見
江天一色無纖塵 皎皎空中孤月輪
江畔何人初見月 江月何年初照人
人生代代無窮已 江月年年望相似
不知江月照何人 但見長江送流水
白雲一片去悠悠 靑楓浦上不勝愁
誰家今夜扁舟子 何處相思明月樓
可憐樓上月徘徊 應照離人粧鏡臺
玉戶簾中卷不去 擣衣砧上拂還來
此時相望不相聞 願隧月華流照君
鴻雁長飛光不度 魚龍潛躍水成文
昨夜閑潭夢落花 可憐春半不還家
江水流春去欲盡 江潭落月復西斜
斜月沈沈藏海霧 碣石瀟箱無限路
不知乘月幾人歸 落月搖情滿江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