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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11-17 21:49
공자행公子行 <유정지>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7,834  
劉廷芝(651-679?)·별명은 희이希夷, 675년에 진사進士, 송지문宋之問의 사위로 비파에 뛰어난 미남이라 한다. 장인으로부터 대비백두옹代悲白頭翁 중의 한 구를 양보해 달라는 청을 거절해서 죽임을 당했다는 설이 전한다.
 
공자행公子行
 
다리 아랜 봄 싣고 흐르는 물소리
다리 위엔 귀공자의 발자국 소리
 
말 울어 구름 밖에 멀리 사라지고
물가엔 오가는 사람 그림자 잦아라
 
물결에 씻기는 조약돌 옥 같고
구름은 흩어져 바로 비단결이구나
 
늘어진 버들에도 애끊는 마음이여
복사꽃도 애달파 서러운 것을
 
즐거워라 이날을 젊은 아가씨
노래하며 춤추며 때를 보내리
 
울금향鬱金香같이 사뭇 예쁜 아가씨
귀공자 옆을 따라 오고가느니
 
주렴朱簾엔 햇볕 눈이 부시고
옥안玉顔엔 단장도 더욱 곱구나
 
꽃 따라 짝지어 나는 나비들
못가엔 원앙이 오고 가는데
 
한무제漢武帝도 한때는 이리 보내고
초양왕楚襄王도 한때는 이리 보내고
 
고래로 고운 얼굴 원하는 것을
항차 서로 보는 이날에서랴
 
원컨대 옷이 되어 그대 허리 감으리
아니면 거울 되어 그대 얼굴 비추리
 
서로 만나 가까운 우리들이라
일평생 이대로 살아지이다
 
소나무로 한 천 년 살아지이다
뉘라서 무개꽃을 원하오리까
 
백 년을 이대로 살고지고
천추만세 후엔 북망北邙의 티끌 되리
 
 
원문
 
公子行
 
天津橋下陽春水 天津橋上繁華子
馬聲廻合靑雲外 人影搖動綠波裏
綠波淸廻玉爲砂 靑雲離披錦作霞
可憐楊柳傷心樹 可憐桃李斷腸花
此日遨遊邀美女 此時歌舞入娼家
娼家美女鬱金香 飛去飛來公子傍
的的朱簾白日映 娥娥玉顔紅粉粧
花際徘徊雙蛺蝶 池邊顧步兩鴛鴦
傾國傾城漢武帝 爲雲爲雨楚襄王
古來容光人所羨 況復今日遙相見
願作輕羅著細腰 願如明鏡分嬌面
與君相向轉相親 與君雙棲共一身
願作貞松千歲古 誰論芳槿一朝新
百年同謝西山日 千秋萬古北邙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