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냥 걸어갈 때에도
너와 나는 아무 말이 없었고
그저 주저앉아서도
너와 나는 이내 말이 없었다
어두운 가슴을 지니고
그대로 헤지던 날도 그리운데
흩어져 소식 없는 놈이랑
멀리 떨어져 살고 있는 놈이랑
실비가 이렇게 나리는 밤엔
가슴이 찢어지게 보고프고나 !
<19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