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주름살 많은 늙은 산의 명상하는 얼굴을 사랑하노니
오늘은
잊고 살던 산을 찾아 내 마음 머언 길을 떠나네
산에는
그 고요한 품안에 고산식물들이 자라나거니
마음이여
너는 해가 저물어 이윽고 밤이 올 때까지 나를 찾아오지 않아도 좋다
산에서
그렇게 고요한 품안을 떠나와서야 쓰겠늬?
그러나 마음이여
나는 언제까지 너와 이별이 잦은 이 생활을 하여야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