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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8-23 16:14
발음發音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8,612  

살다보니

지구는

몹시도 좁은 고장이더군요

 

아무리

한 억만년쯤

태양을 따라다녔기로서니

이렇게도 호흡이 가쁠 수야 있습니까?

 

그래도 낡은 청춘을

숨가빠하는 지구에게 매달려가면서

오늘은 가슴속으로 리듬이 없는

눈물을 흘러도 보았습니다

 

그렇지만

여보 !

안심하십시오

오는 봄엔

나도 저 나무랑 풀과 더불어

지줄대는 새같이

발음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