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이파리
댓이파리에
바람이 왔다
바람은
댓이파리 보다
더 짙푸르다
난 밋밋한 대와
나란히 서서
쏟아지는 태양의 파란 분수를
어린 금붕어 새끼처럼 뻐끔뻐끔
마시는 것이
좋다
나는
갑자기 대가 되어 버린다
파란 대에 섞인
나를 나는 잊어버린 채
대
대랑 산다
<19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