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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8-21 11:36
첫사랑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7,078  

함평咸平 색시는 칠같이 검은 머리가

삼단같이 사뭇 치렁치렁 길더란다

 

모잡아 맵시가 고운 게 아니라

손으로 짜낸 무명처럼 순박하고

 

집어낼 듯 모나게 어여쁜 게 아니라

참한 자기磁器처럼 때깔이 곱더란다

 

어머니와 할머니 선본 이야기 주고받을 때

나는 그 삼단 같은 머리가 자꾸만 보고 싶었다